「국어시험의 법칙」- 다른 시험, 같은 지문!!!
게시글 주소: https://a.orbi.kr/0004631832
언제든지 쪽지, 메일, 카톡: pt005pt@nate.com 을 통해서 국어 학습 상담 가능합니다.
.........................................................................................................
안녕하세요!
「국어 시험의 법칙: Rule 7」의 저자입니다.
교재 내용의 일부이지만 여러분에게 도움을 주기에 칼럼 형태로 풀어서 연재하여 공개합니다. 학교 수업 혹은 EBS에서는 결코 볼 수 없는 칼럼입니다.
문학 공부 어떻게 하고 있지?
시는 짧기 때문에 구절과 낱말 하나하나 분석을 하면서 전체를 공부하지만 소설이나 수필 등의 산문은 중, 고등학교 수업이 아닌 이상 작품의 줄거리, 핵심정리 등을 보는 수준으로 학습이 이루어지고 있다. 기껏해야 문제집에 제시된 일부분을 보는 정도.... 산문도 작품 전체를 읽어보고 분석도 해봐야 그 작품을 제대로 알 수 있지만 수험생에게는 그럴만한 여유가 없다.
소설 전체 중 출제자가 좋아하는 지문이 있을까?
다음은 같은 작품에서 같은 지문을 뽑아 출제한 사례이다.
이상의 「날개」, 동일 부분 출제
(2008년 9월 모평 40번~「날개」지문 = 2000년 국어교사선발 10번~「날개」지문)
함세덕의 「동승」, 동일 부분 출제
(2010년 9월 모평 48번~ 「동승」지문 = 2012 국어교사선발 38번~「동승」지문)
김동리의 「역마」, 동일 부분 출제
(2013년 9월 모평 47번~「역마」지문= 2010년 국어교사선발 37번~「역마」지문)
채만식의 「미스터 방」, 동일 부분 출제
(2014년 6월 모평 34번~「미스터 방」지문 = 2013년 국어교사선발 39번~ 「미스터 방」지문)
최인훈의 「광장」, 동일 부분 출제
(
2014년 9월 모평 41번~「광장」지문 = 1994년 1차 수능 21번~ 「광장」지문)
이번 주에 본 모의고사에서도 동일한 부분이 출제되었다.
(2015년 6월 모평 42번의 <보기>지문 = 2011년 국어교선발 32번의 지문 일부)
참고로 국어교사선발 시험은 국어교육학과를 졸업한 대학생이 국어교사가 되기 위한 시험으로 수능처럼 화법, 작문, 문법, 문학 등의 영역으로 이루어져 있다. 출제진도 수능 출제진과 거의 비슷하다. 시험은 다르지만 출제진이 비슷하다는 것은 중요한 의미가 될 수 있다.
동일 작품에 동일 부분 출제, 우연인가?
그 많은 소설 속 지문에서 동일한 부분이 출제되는 것은 과연 우연인가? 이것은 결코 우연히 아니다. 시험끼리 출제진이 비슷해서 그 동일한 부분을 아무 생각 없이 또 내는 것도 아니다. 물론 동일한 작품에 다른 부분이 출제되는 경우가 동일 부분이 출제되는 것보다 많지만 동일 부분이 출제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수험생은 이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동일 부분 출제는 필연이다!!
출제자는 길고 긴 소설 지문 속에서 랜덤으로 지문을 뽑아 문제를 만들지 않는다. 문제로서 가공할 만한 재료가 되는 부분을 골라서 문제를 만드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항상 동일 작품에는 동일 부분이 출제되지는 않는다. 그렇다면 수험생들이 그 부분만을 집중적으로 공부함으로써 출제자가 단편적인 지식 측정의 시험이 되는 것을 막으려 하기 때문이다. 이리하여 수능이 문학 작품 감상력을 측정해야 한다는 시험의 출제 지침을 지키고 있는 것이다.
그럼 그 많은 문학공부 어떻게 해야 효율적이지?
일단 수능에 출제될 문학 재료의 양은 다음과 같다.
고전소설 < 고전시가 < 현대소설 < 현대시
보통 수험생이 고전 문학은 많이들 부담스러워하는 데 시험으로써 출제되는 그 작품군은 현대에 비하면 매우 한정적이다. 공부해야할 양이 현대에 비하면 별로 없다는 말이 되기 때문에 고전문학은 미시적으로(특히 고전시가는 출제군의 작품이 매우 한정)현대 문학은 거시적으로 공부하는 것을 기본으로 잡는 것이 효율적이다. 그리고 현대문학을 1번 공부할 때 고전을 2번 보는 것의 비율도 효율적이다.
요약 및 결론
시험의 출제자가 조금 달라도 아니, 많이 달라도 국어 시험의 중요 출제 요소와 원리는 변함이 없다.
길고 긴 현대 소설도 각 작품마다 출제자가 좋아하는 우선순위의 지문들이 다 있다.
(다 풀어서 말하자면 분량이 너무 많아져 생략합니다.)
국어 시험의 유형과 시험이 실시된 시간이 다르더라도 동일 작품에 동일한 지문이 나왔다면 이를 유심히 살펴보자.
이 지문을 통해 수험생의 무엇을 평가하고자 하는 바를 조금이라도 고민한다면 한층 더 높은 문제풀이의 감(感), 더 나아가 시험의 감(感)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긴 내용은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분량 상 더 많은 정보를 드릴 수 없어 아쉽네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덧글과 추천 부탁드립니다.
덧글과 추천은 학교수업에서 EBS에서는 결코 볼 수 없는 다음 칼럼을 또 준비하는 데 제게 큰 힘이 됩니다.
* 제 칼럼의 모든 내용은 스크랩이 가능합니다.
칼럼 BoX
지문 없이, 정답의 감(感) 찾기 1탄 (시험의 감, 문제풀이의 감 필요한 분 필독)
: http://orbi.kr/bbs/board.php?bo_table=united&wr_id=4615143
찍기의 과학적인 이유
: http://orbi.kr/bbs/board.php?bo_table=united&wr_id=4611157
수능 음모론?
: http://orbi.kr/bbs/board.php?bo_table=united&wr_id=4611667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걍 메가대성만 컨텐츠만 풀려는데 서바 강k가 낫나요
-
1종보통은 0
투표ㄱ 난 2종 독학으로 땄음
-
아침부터 개빡치네ㅠㅠ 백색소음 존나 크게 틀어놔서 혹시 조금만 낮춰주실 수 있냐고...
-
나 피곤했나보네 2
지금 일어나버렸넻
-
문이과 통합전이면 비교할 가치가 없지만 지금은 통합 백분위라 문과 확통 1등급...
-
ㅎㄷㄷ 0
웹소설의 주제로 이런 내용을 다루는 것은 다소 덜 위험할 수 있지만, 여전히...
-
이대부고 자사고→일반고 전환 신청…서울서만 11번째, 왜? 1
이화여대 사범대학 부속 이화금란고등학교(이대부고)가 일반고로 전환하기 위해...
-
삼각함수 방정식/부등식 <<<< 진짜 개못하네
-
'용암 모평'에 직장인 '의대 열풍' 한풀 꺾이나…난이도 '변수' 4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의대 증원 확정된 이후 처음 치러진 6월 모의평가가...
-
????? 5
이게 무슨 프랑스는 왜 좌파연합이 1위냐
-
고1이고 여름방학때 내년에 할 과탐 물&화 선행하려하는데 물리&화학은 학원에서...
-
얼버등 0
(゜∇^d)!!
-
시대 서바 단과 1
현역이고 수학 모고 풀면 3뜨는데 시대 서바이벌 단과 다녀도 괜찮겠죠? 가서...
-
coincide 동시에 일어나다, 일치하다 seduce 현혹시키다, 유혹하다,...
-
글루따띠온~ 1
따띠온~
-
ㄹㅇㅋㅋㅋㅋ
-
얘들아 6
-
갑자기 개쉬워짐 ㄷㄷㄷㄷ
-
목포대 약대 정시로 갈려면 최소(추추추합)할 수 있는 성적으로 국수영탐 몇등급 이내...
-
인생은 정시다 0
수시처럼 보험 6개를 만들어두진 못할지라도 3개씩은 만들어둬라 하하하 어디 한 번...
-
보복부게이야 꺼토미랑 야애니 좀 그만보고 +) 조기입학 그딴거 할바엔 모든 남중...
-
수특 수완 0
언미물지하는 사람입니다! 수특은 영어 빼고 다 사서 풀고 있는데 수완도 영어 빼고...
-
한국의 민주당 지지층 혹은 당직자로 있는 586 운동권 세력과 2030으로 대표되는...
-
농업사회 익명성 1
정보 사회가 익명성이 더 높은 거 어닌가요? 이해가 안돼요
-
대 황 타 타 1
그저씹곹ㅋㅋ
-
제곧내 내신 A만 맞으면 됨.. 쌤피셜 교과서 열심히 풀면 A 맞고도 남는닥고
-
레전드 아침헬스 0
후 출근
-
뭔 일이 있었는지 설명해주실분..
-
오르비만 하는 애들도 있겠지?
-
전장연 진짜 휠체어 집어던지고 싶네.
-
슬슬 가야겠지 0
오늘은 비 많이 안오게 해주세요,,,,
-
귀국! 1
으아 너무 피곤해요
-
안녕하세용 14
이틀정도 사리다가 일이 좋게 마무리된 거 같아서 다시 왔습니다. 그냥 어제까지 있던...
-
난 지금껏 한번도 먹은 적 없음.
-
그냥 뇌 빼고 때려침 안 해 시발 좃같아서 못해먹겠네
-
( 일본 의사 --> 2024.7 발행 신규 1000엔 지폐 인물 ) 0
의사 출신이 지폐인물이 될 정도로 대단한 업적이 있었나 보군요....
-
여친이생길까요
-
왜 사람 바쁠 때 시간을 잡는지 모르겠음 봉사를 좋은 마음으로 하지를 못하게 함...
-
야간근무의 비애.
-
ㅇㅋㅋㅋ아
-
22 29 30 15 14 버려도 ㄱㅊ?
-
와 이런적은 처음인데
-
오늘부터 제대로 시작. 목표는 1. 지금 이 순간부터 낭비하는 시간은 없다 2....
-
수시러이고, 후일의 최저를 위해 방학동안 정시공부를 계획중인데, 영어 과목을 어떤...
-
그사람이 이렇게 만난 거도 인연인데 우산 같이 쓸래요? 이랬음
-
냠냠
-
반수 독재 0
독재에서 반수를 시작해보려고 하는데 너무 늦었을까요..? 사탐런할거고 미적은 거의...
-
다음주 쯤에 뉴런 시작할 것 같은데 9모 보기전 까지 뉴런을 끝낼 수 있을지...
-
안녕하세요, 오르비에 올리면 보실 것 같아 글 남깁니다. 저는 SII 반수반...
좋아요좋아 ㅎㅎ
그럼 올해는 어떤 지문이 나올지 예상은 안하시나욥?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