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1985 [713695] · MS 2016 (수정됨) · 쪽지

2016-12-16 06:19:54
조회수 5,080

대입승리자들은 자랑도 조심해서 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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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에 인증하는 식으로 능동적인 자랑을 하면 필히 누군가가 시기한다. 물론 대놓고 내색은 안 할테니 티가 안 남, 그래서 더 문재인 거.. 그래서 자랑을 해도 머리를 잘 써서 해야 한다.


 다만 경험담은 아님. 본인은 합격 전부터 아직 합격도 안 했는데 주변에서 부러워하는 눈치를 많이 느껴서 알아서 사렸음. 3월 2일까지 잠자코 있다가 페이스북 개인정보란에 학력을 기재함. 서울대 간판 없어도 충분히 개인능력이 뛰어나다고 자신해서..(근데 이건 지금이라도 수능 준비해서 다시 치면 의대 갈 수 있는 덕이 큰 듯)

 눈알, 뱃지의 존재가 이런 역할을 하기도 함. 누가 묻지도 않았는데 수능성적이나 학벌 까는 건 딱 린치당하기 좋은 행동이지만, 사실 수능성적이랑 학벌은 오르비에서 굉장히 중요한 스펙임. 신뢰성을 어느정도 가늠해 주니까.. 근데 눈알, 뱃지를 달면 오만하단 소리도 안 들으면서 갑옷과 방패와 패시브버프가 생김.


근데 객관적으로 서울대 공대보다 입학생 수준 높은 곳 합격했으면 막 인증도 하고 자랑도 했을 것 같다.


근데 여까지 말하면 그런 거 가지고 시기하는 주변인은 거르는 게 낫느니 어쩌니 하는데, 인생은 나같이 살지 말고 유들유들하게 사는 게 좋음. 그런 점만 조심하면 잘 지낼 수 있는 사람이랑 기왕이면 잘 지내는 게 좋지 않은가?


p.s. : 페이스북 학력란에 '학벌주의에 반대하여 기재하지 않겠습니다' 이러는 거 보면 꼴값 떤다는 생각밖에 안 듦. PC충들이랑 더불어. 학벌주의나 외모지상주의 이런 거 타도한답시고 말도 안되는 짓 하고 다니는 애들은 진심 답이 없음.


p.s.2: 자랑하는 게 용서되는 건 입시에 있어 아쉬움이 남는 사람뿐임. 주변 사람들도 아쉬워하는 거 알면서도 댓글로 잘했다고 칭찬해 주고 당사자도 노력의 성취를 했다는 식으로 애써 말하며 아쉬움을 감추고.. 물론 그런 거 보면 좀 아이러니하다 싶긴 하지만 아무튼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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