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gnita Sapiens [847641] · MS 2018 (수정됨) · 쪽지

2019-11-02 09:27:26
조회수 9,394

오르비에 참 똑똑한 친구들이 많은거 같습니다

게시글 주소: https://a.orbi.kr/00025178021





수국과학 서론
 수국과학 0편 - https://orbi.kr/00024902587

 수국과학 1편 - 17년 수능 보험지문 https://orbi.kr/00024908611

 수국과학 2편 - 16년 9평 A형 소비자 정책 https://orbi.kr/00024918345

 수국과학 3편 - 17년 9평 콘크리트 발전사 https://orbi.kr/00024926865

 쉬는편 - 문제풀이의 가성비 https://orbi.kr/00024961979

 수국과학 4편 - 16년 9월 A형 해시 함수와 보안 https://orbi.kr/00024974585

 수국과학 5편 - 11년 수능 부활절 지키기 https://orbi.kr/00025028419

 쉬는편 - 필자 친구썰 https://orbi.kr/00025107702

 실전특집) 6편 - 19년 수능 질량문제 https://orbi.kr/00025167180





 제가 연재하고 있는 '수국과학' 시리즈에 대해서 쪽지를 받았는데요.










 대충 쪽지 내용을 요약해보자면,










 "수능이 15일 정도 남았는데 때가 때이다보니 효율에 대한 글을 검색해보다가 선생님의 수국과학 칼럼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너무 충격이어서 다른 칼럼도 정독해서 봤습니다 역시 다른 칼럼들로부터도 대단히 감명받았습니다. 




 물론 선생님께서는 체화할 시간이 충분한 고2애기들부터 따라하기를 권장한다고 하셨지만 지금 지문 2개를 날릴까 말까하는 저에게겐 이미 (알려진)정석으로(끝까지 읽고 이해해서 풀려고하는 노력들) 수능을 보는것은 이미 도박입니다,,,, 




그런데 수국과학칼럼을 읽고 아! 이 분은 찐이다! 진정한 평가원의 의도를 정확하게 간파한 분이 아닐까 하고 감탄하며 직접 문제를 풀어봤습니다 




 와 제가 두지문밖에 안풀어봤지만 이렇게 정답도가 높았던 적이 처음인 것 같아요 저도 시간내서 모의고사 2시간 내서 풀어서 100점 맞은 적있는데 그건 타임아웃이잖아요 ㅠ 진짜 선생님 저 혹시...




 이 방법으로 남은 기간 공부해보고 싶은데 칼럼 한번에 끝까지 볼 수 없는 것일까요...? 책을 내신다 하셨으니 책값내고 미리 칼럼을 살 수는 없을까요? 정말 긍정적인 답변 기다리겠습니다...ㅠ "









 여태까지 이런 식으로 공부한 적이 없었고 평소에 지문 일일이 다 찾아서 문제 푸느라고 등급도 안정적이지 못하고 시간도 엄청 오래 걸렸는데, 제 방식대로 풀어보니까 더 빨리 정확하게 풀 수 있었습니다. 라는 감상으로 쪽지를 준 학생이 있습니다.










 사실 좀 놀랐습니다. 누차 말씀드렸지만 저는 제 방식을 완전히 체화하기까지 2년 정도의 시간이 걸렸는데, 겨우 제가 쓴 글 몇번 읽고 따라해서 비슷한 느낌과 정답률을 보여준게 참 대견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학생의 말대로 제 방식은 평가원의 의도에 가장 부합된 방안이라고 스스로 자부하며, 충분한 고민을 미리 하고 실전시간에는 시간효율과 정확성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쓴 글들을 보면 수국과학 칼럼 내용이나 설명은 아주 길지만, 실제로 시험장에서 생각하는 과정은 대단히 짧게 되어있습니다. 제가 이렇게 문제를 풀고 생각한 이유를 좀 더 장황하고 설득력있게 풀어쓴 형식이죠.









 

 저는 여러분과 마찬가지로 비슷한 공교육에 비슷한 사교육을 받았고, 어디선가 특별한 비법을 전수받은 것이 아닙니다. 저를 가르치신 재수학원 국어 선생님들도 지문과 문제를 오랫동안 들여다보시면서 왜 하필 이런 출제와 정답이 나왔을까 고민한 결과, 글의 주제와 정답들이 대부분 일치한다는 사실을 깨달으셨습니다.




 그리고 제 나름대로 또 지문과 문제, 그리고 정답을 다시 관찰해보면 공통점들이 많이 보입니다. 주제가 직접 언급되기도 하고, 핵심되는 부분이 살짝 말이 바뀌어서 나오기도 하고, 혹은 하다못해 주제가 서술된 방식을 따라한 경우도 있죠.




 수능 국어에서의 정답은 어떠한 방식으로든지 주제와 밀접한 연관이 있고, 이는 비문학 뿐만 아니라 문학, 심지어 문법에까지 적용됩니다.




 누차 강조하지만 모든 선지와 지문의 내용을 일일이 읽고 외우고 이해해서 푸는 것이 아니라, 상대적으로 더 중요한 핵심이라도 뇌절한다면 충분히 정답에 가까워 질 수 있습니다. 이 점을 꼭 유념하시길 바랍니다.

rare-세종대왕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