뀨뀨대생 아이유 [830324] · MS 2018 (수정됨) · 쪽지

2019-12-19 23: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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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이 690만원으로 서울대가기 #3 (과학탐구/투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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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이 690만원으로 서울대 가기 #0 : https://orbi.kr/00025996696


현역이 690만원으로 서울대 가기 #1 (국어, 인강활용) : https://orbi.kr/00026086601

현역이 690만원으로 서울대 가기 #2-1 (수학 가형) : https://orbi.kr/00026236155

현역이 690만원으로 서울대 가기 #2-2 (수학 가형) : https://orbi.kr/00026236704

[물리1] 19수능 43점(3) > 2006 42점(1) > 2009 50점(1) > 20수능 47점(1)
개념서 : 필수본
기출 : 3순환기출
EBS : 수특,수완 3회독
N제 : 파이널렉쳐 1,2권 / 기범비급 / 일당백 / 스펙트럼 슈퍼스트링 / Re바이벌 4권
모의고사 : 배기범 프리시즌, 시즌1,2,3, 수특,수완변형 / 버전업 / 극강 파이널 / 이카루스 시즌1 / 러셀 시즌3,파이널 / Ssu바이벌(15~32회) / 스펙트럼 / 시.데인제 제로
인강 : 배기범t 기범비급,일당백 / 김성재t 모고 해설
현강 : 9월 초부터 김성도t

[지구 과학2] 19수능 34점(4) > 2006 38점(3) > 2009 47점(1) > 20수능 47점(2)
개념서 : Oz 개념완성
기출 : Oz기출 430제 / 기출.EBS.교과서의 재해석
EBS : 수특,수완 3회독
N제 : Oz 실전 400제 / Oz 다지선다 120제 / Re바이벌 3,4권
모의고사 : Oz 시즌1,2 / 폴라리스 / 너.만.의 / Ssu바이벌(2~16회) / Gaia / 시.데인제 제로
인강 : 오지훈t 풀커리 / 박선t 모고 해설
현강 : 7월 말부터 홍은영t


 도대체 왜 그랬는지 지금 돌이켜보면 전혀 이해할 수 없지만 2018년 12월, 수능의 맛을 제대로 보지 못했던 저는 물2지2를 과학탐구선택으로 고르는 무모한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오지훈t와 배기범t의 개념교재를 사서 인강으로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0에서 적었듯이 저는 이미 지2 개념은 한바퀴 돌린 상태였기에 지2 공부는 순탄했고, 물1도 어느정도 베이스가 탄탄했기에 물2도 겨울방학동안 2단원까지는 끝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의 국영수가 그리 탄탄하지 않다는 것을 3월 학평을 치루고 깨달았습니다. 이대로 물2지2를 밀고 나갔다간 재수의 길로 갈것임이 너무나 뻔하게 보였고, 결국 물1로 돌렸습니다.
 3학년 내신과목에 물2가 있어서 그나마 내신 따는데 도움이 됐습니다. 이차원 평면 포물선운동/탄성충돌, 단진동, 열역학, 로런츠힘, 물질파, 불확정성의 원리 등등... 공부하면서 물1은 정말 응애과목이라는걸 새삼 느꼈네요ㅋㅋ

 다른 과목과 마찬가지로, 과학탐구 역시 기출은 거의 필수적인 학습자료입니다. 특히, 물리는 더욱 중요합니다. 물리는 신유형이란게 없는 과목이거든요. 기출에서 그간 다뤄진 상황을 충실히 익힌다면 사설컨텐츠가 별로 중요하지 않을겁니다. 실제로 제 주위에 기출과 실모 조금으로 올해 50점을 받은 친구가 있습니다. 기출을 풀 때 아무 생각없이 풀기만 하지 마시고, 여러 방법으로 접근해보세요. 일,충격량,가속도 중 어느 관점으로 접근해야 좋을지 고민하면서 힘을 다루는 능력이 늘어날 것입니다.
 지2 기출에 대해선 별로 할 말이 없습니다. 매시험마다 난생 처음보는 자료를 던져놓고 해석하라하니 (ㅠㅠ). 180619, 200918같이 교육과정을 넘어가는 소재들을 눈여겨봐두시는건 좋겠네요. 1806에서 절대습도에 대한 수험생들의 편견을 깨부신뒤 이 파트에서 교육과정 밖의 문제는 다시 나온 바가 있습니다.

"EBS는 과탐공부의 꽃입니다."
 저는 수특과 수완을 세 권씩 사서 세 번 풀었습니다. 외우려고 한 건 아니었지만, 나중엔 어떤 문제가 어느 페이지의 어디쯤에 있었는지도 기억이 나더군요. 독특한 그림이나 자료들도 저절로 머릿속에 들어왔습니다.
 6,9월 평가원 시험이 치뤄지고 나면 연계문제를 스스로 찾아보았습니다. 연계율이 70%라하면 20문제 중 14문제는 연계가 되었다는 것인데 어떤 문제/선지가 연계되었는지 찾다보면 ebs를 보는 눈이 한 층 트일겁니다. '수능에선 어떤 문제가 요렇게 연계될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도 할 수 있을거구요.
 EBS의 개념파트와 문제에서 난생 처음 보는 내용이 나오면, 노트에 정리해두었습니다.(예를 들면, 올해 지2수완에서 소마젤란 은하가 불규칙 은하라는 내용이 소개됐는데, 저는 이 사실을 처음 알게됐고, 노트에 정리했습니다.) 두 과목에 대해 정리하니 노트 10페이지 분량이 나왔고, 수능 당일 가져가서 영어시험이 끝난 뒤 쉬는 시간에 읽었습니다.

 파이널렉쳐는 정말 좋은 N제입니다. 난이도는 수능과 괴리가 있지만, 다양한 상황에서 역학문제를 다루면서 분명히 실력이 오르는것이 느껴질 것입니다. 특히 상대성이론 문제들의 복잡한 설정이 대가리를 제대로 깨겠지만, 버텨야 승리할 것입니다.
 기범비급과 일당백 모두 문제퀄은 나름 준수하지만, 기범비급엔 도저히 수능에 나올 수 없는 문제들도 꽤 있어서 거부감이 들었습니다. 일당백이 더 좋았네요.

 Oz 실전 400제는 지2 컨텐츠가뭄 속 한 줄기 빛과 같았습니다. 좋은 퀄리티의 400문제로 양치기에 도움이 됐습니다.

 7월말부터 홍은영t 현강을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동시에 박선t의 재해석교재를 구매해 기출 복습을 시작했구요. Ssu바이벌은 전혀 돈이 아깝지 않은 최고의 과탐 모의고사라는걸 직접 느꼈고, 홍은영t의 해설도 상세했고 과제지(자료)도 질&양 모두에 만족해 좋았습니다. 재해석은 1000문제 가량의 모든기출이 담겨있어서 양치기에 좋았습니다.

 9월부턴 배기범t를 손절하고, 김성도t 현강을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수업도 재밌었고 여러 스킬도 새롭게 알게되어 만족했습니다.

 파이널시기엔 수학과 마찬가지로 기출을 시험지형태로 제본하여 풀었습니다. 범위는 1406부터 2009까지 였구요. 기출에서 그간 선보였던 지엽적인 선지까지 마지막으로 점검하며 기출의 감각을 끝까지 유지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오지훈t의 다지선다120제에는 당해년도 6,9평과 ebs가 철저히 반영되어있어 마지막 내용정리하기에 좋았네요.
수능 5일전부턴 그간 풀었던 실모들과 6,9평 시험지를 모두 훑으며 나올것같은 아이디어를 챙겼네요.

 모의고사는 시간관리 트레이닝을 위해 정말 많이 풀었습니다. 파이널시기엔 물리를 풀고 2분 쉬었다가 이어서 지학을 풀면서 시험을 진행하는 컨디션 연습까지 했는데, 이게 의외로 알게모르게 도움이 되더라구요.
[물리1]
배기범 : 풀패키지를 산 돈이 아까워 꾸역꾸역 풀었지만, 결국 시즌3 일부와 시즌4는 드랍했습니다. 난이도는 꽤 높아 모래주머니 효과를 기대할수 있지만, 문제에 배t만의 철학(기범비급에서도 느낄 수 있음) 이 녹아있음이 너무 많이 느껴져서 비추합니다. 수특/수완 변형 모고는 ebs 익히기에 좋았습니다.
버전업 : 개강시기에 비해 문제가 많이 빡빡해 점수가 절망만 안겨다드릴겁니다. 퀄리티는 괜찮으니 점수에 연연하지 마시고 n제 느낌으로 푸는것도 괜찮겠네요.
극강파이널 : 역시 빡빡합니다. 오죽하면 OT에서 40분잡고 풀으라고 하시니.. 해설이 굉장히 자세하고 기본을 찌르니 꼭 푸시기 바랍니다
러셀 : 배t 모고를 드랍하고 대안을 찾다가 친구 추천으로 샀는데, 정말 좋았습니다. Ssu바이벌에도 퀄이 전혀 꿀리지 않고, 난이도도 수능과 정말 비슷했네요
이카루스 : 기출변형이 적절하게 아주 잘 되어있습니다. 퀄에 대해 말이 많았던거 같은데, 저는 만족했고 추천합니다!
Ssu바이벌 : 난이도 널뛰기가 심합니다. 26점부터 50점까지 다양하게 맞아봤네요ㅎㅎ 특수상대성이론, 전자기유도, 전기장 등 준킬러 문제가 어렵고 신선합니다.
스펙트럼 : 김성도t의 자작 모고입니다. 참신한문제가 몇개 보여 좋았네요. 워낙 일벌레로 대치동에서 유명하신분이라 믿고 풀었습니다.

[지구 과학2]
OZ : 무슨 말이 필요합니까? (인강)1타는 1타인 이유가 있습니다. 올해 시즌1 1회는 oz 역사상 지1,2 전체에서 현장 등급컷,평균이 최저를 찍은 레전드 시험지ㅋㅋ
폴라리스 : 올해 처음으로 출판하신걸로 아는데, 3회분 모두 좋았습니다. 난이도도 적당했고요.
너.만.의 : 오류가 꽤 많았습니다. 그렇게 만족스럽진 않았네요
Ssu바이벌 : 지2컨텐츠는 전무하다 싶은데, 이 모고는 사막의 오아시스같은 존재. 16주동안 좋은 문제로 훈련하며 큰 도움이 됐습니다.
Gaia : (현강)1타인 이유. 문제가 말도 안되게 좋습니다. 최근 지2 표본이 썩는데 가장 큰 기여를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ㅎㅎ


※투과목에 대해
 투과목을 하시려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98%이상은 서울대학교에 정시전형으로 진학하고자 하는것이죠. 다만, '투과목을 하면 서울대를 가거나 대학을 못 간다'라는 말이 결코 장난으로 나온 것이 아님을 반드시 명심하셨으면 좋겠고, 끈질김과 의지가 있는 수험생만이 성공할 수 있다는 걸 새겨두셨으면 합니다. 전 6평에서 22213이라는, 서울대를 바라보기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지만, 꿈을 포기하지않고 여름에 하루 평균 공부시간을 13시간이상으로 유지하며 독하게 공부해서 수능에서 인생 최고 성적을 받았습니다.
서울대 vs 의치한에서 망설임없이 서울대를 고를 수 있는 분들만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물론 기존 지1의 좌표계가 무서워 도망간 저같은 특이 케이스는 어쩔 수 없겠지만)

 


 

 다음글에선 수험생활 동안 가져야할 태도나 직접 체득한 팁 등에 대해 적으며 수능 후기 칼럼을 마무리짓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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