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_Production [373296] · MS 2011 · 쪽지

2012-12-30 16:49:50
조회수 1,850

서울대학교 이과->문과 교차지원자 분들께 드리는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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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작년에 경영대로 교차지원했던 수험생입니다!


정말 이맘 때 서울대 1차 발표가 난 후에도 의대로 갈 지, 경영대로 갈 지 정말 입술이 부르트도록 고민을 했 던 기억이 나네요ㅠㅠ

뭐 어쨌든 교차지원자분들은 지금 나군에 의대나 설공을 버리고 문과 입시를 택하셨으니!!

비교적 평화로운 이과 입시에서 벗어나 지옥같은 문과 입시로 들어오신 것을 환영합니다ㅋㅋ


무엇보다 제가 가장 먼저 하고 싶은 말이 이거에요.

인문구술(저 때는 논술) 만만하게 보지 마세요

물론 입 밖으로 "아 뭐 문과논구술이야 적당히 썰풀고 야부리 털면 되는거 아닌가요? 데헷"
이렇게 말하시는 분들은 없을 겁니다.ㅋㅋㅋ

근데 솔직히 마음 한구석에선 무슨 말인지도 모를, 아니 질문의 요지가 뭔지도 모르는 서울대 특기자 자연계 문제를 보느니

차라리 뭐라도 말은 할 수 있는 인문사회 문제를 보는 게 낫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꽤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사실 제가 그랬거든요ㅋㅋㅋㅠㅠ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아요ㅠ 문과애들 겉보기엔 탁상공론하는 것 같아 보이지만. 아니 사실 그런 사람들도 많지만 서울대 정도 갈 브레인과 멘탈을 가진 학생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훨씬 많습니다!!
아무리 수리가형 가산점이라는 필살기로 무장된 우리들이지만 기본적인 경쟁력에서 떨어지면 서울대에 갈 자격이 주어지지 않는거겠죠?

정리해보니 두 가지만 생각하면 좋겠더라구요.

1. 자기가 무슨 말을 하는지 자기도 못 알아들을 바에야 말을 하지 말아라.

즉, 무식한 것을 숨기려 표면적으로만 아는 이야기들을 썰풀려 하다가는 소위 말하는 역관광을 당할 가망이 높습니다.
예를 들어 여러분도 율곡 이이가 "이기이원론"이라는 것을 말했다는 것은 중3~고1 도덕 교과서에서 어렴풋이 기억이 날 것입니다ㅋㅋ

근데 이기이원론이 정확이 무엇인지 한 문장으로 말할 수 있는 분들 거기 계시나요? 솔직히 별로 안 될 것 같아요ㅠ
그런데도 불구하고 괜히 이 이야기를 차용한다고나 인용하려는 꼼수를 부리다가 망하는 수가 생깁니다... 

는 제 경험담 ㅎㅎ

남은 기간에 가장 추천하고 싶은 게 바로 "책읽기" 입니다. 시험까지 보름 가량밖에 안 남았지만 틈틈히, 시간 날 때마다 책을 읽어주세요!!
애초에 어려운 책은 우리들이 읽기 복잡하니 청소년을 위한 시리즈라든가 "~~콘서트" 시리즈 같이 읽기 쉽게 만들어진 아이들을 읽는 것도 강추합니다.
제가 작년 이맘 때 철학, 경영학, 경제학 콘서트 전부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

2. 이과 출신임을 최대한 활용하라

지난번에 썼던 글에도 있었던 내용이에요. 서울대 인문사회 계열에서 이과 교차지원을 받는 이유는 당연 자연계형 마인드를 가진 수험생들이 인문사회 계열에서도 힘써주길 바란다는 것이겠죠? 면접이든 논술이든 최대한 수리적 분석이라든가 과학탐구적 마인드를 갖고 문제를 해결한다는 느낌이 들게끔 풀이에 임해주세요. 면접관 교수님들이 아마 좋아하실 겁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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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민이많은 · 412096 · 13/03/17 20:05 · MS 2012

    으아 사실 설수통가서 경제쪽으로 빠지고 싶엇는데 설수통이 수시100으로 바뀌고 일반고학생은뽑지않겠다는 정책으로 감으로써 수시를 쓰게되면 리미트가 연의라서 연의로 목표를 공부를 하고있는데 수시에 연의쓰고 수능때 설경나올점수가 나오면 연의가 수시로 붓게되요 ㅜㅜ 그래서 궁금한데 수시는 안씃셔어요? 처음부터 나는 수능잘봐서 정시로 가야겟다는 마음가짐이엿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