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주씨 [1057707] · MS 2021 · 쪽지

2021-06-11 21:01:45
조회수 12,745

언냐들 이거 완전 젠더권력 아니긔? 나만 불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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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에 대해 들어 보았는가?


저 하늘을 날아다니며 불을 쏘는 용.


본래 이것은 기독교적 세계관에서 비롯된 '용' 이다.


다른 말로는 '드래곤' 이라고도 한다.


서양에서의 드래곤은 꽤나 불쾌한 존재이다.


성경은 '용(드래곤)'은 마귀를 상징하는 못된 존재로 서술한다.


이것에 영향을 받은 서양 창작물에서는 드래곤을 불을 쏘고 나쁜 짓을 일삼는 용으로 묘사한다.

가령 게임 '마인크래프트' 에서는 엔더 드래곤이라는 최종 보스가 있고,


메이플스토리의 '혼테일'은 세 개의 머리를 가진 드래곤이다.


동양적인 '용'은 서양의 드래곤과는 달리 상서롭고 이로운 존재이다.


드래곤볼을 모으면 소원을 들어주는 신룡과


뮬란의 '무슈'가 그 예시이다. 


톨킨의 저작인 '호빗' 에서는 엄청나게 큰 용, 재앙을 불러일으키는 스마우그데쓰가 등장한다.


I am fire!

나는 해고당했다!


I am

내 이름은


Death! 

데쓰다!


누구에게나 해고는 아쉽고 안타까운 일이다. 용도 마찬가지고.


특히나 요즘같이 취업이 어려운 세상에서는 해고는 더욱 안타까운 일로 여겨진다.


아, 불쌍한 데쓰!


그래서 사람들은 공무원 시험을 보려고 한다.


2020년 공무원 시험 경쟁률은 37.2:1이다.


21세기 한국인들이 공무원 시험을 위해 노력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공무원은 일반적으로 잘릴 위험이 적고, 안전하기 때문이다.


옛날부터 사람들은 공무원 시험에 모든 것을 걸었다.


한국의 과거시험은 경쟁률이 1900:1이었을만큼 경쟁이 강력했으며


한번에 과거를 볼 때마다 6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모였다.


(이 사진에 모인 인파가 총 6만명)


'안정성'을 보장하는 공무원 시험은 현재뿐만 아니라 옛날에도 있던 셈이다.


하지만 전쟁과 혼란한 시기에는 시험도 보지 못했을 텐데, 그 당시에는 어떻게 했을까?


여러분들은 모두 '삼국지'에 대해 들어보았을 것이다.


'조자룡이 헌 창 쓰듯 하다'



'관우와 장비의 용기(관장지용)' 등 


삼국지에서 비롯된 여러 가지 어구가 있다.


한국에서도 삼국지는 많은 사랑을 받아 왔다.

숙종은 관우의 사당을 지었으며


지금까지도 남아있는 판소리 '적벽가'는 삼국지의 내용을 다룬 것이다.


삼국지에서 가장 유명한 인물들은 유비와 조조일 것이다.


가는곳 마다 죽음을 불러일으키는 역병군주 유비와


싸이코패스 조조.



당시 한나라는 굉장히 혼란스러운 상황이었다.


농민들은 힘든 삶을 이기지 못해 도적이 되었고,


관직에 올라가는 것은 매관매직을 통해서야 가능했다.


그래서 조조는 그들 중 싸움을 잘 하는 이들을 모아 싸움 전문의 '청주병'을 조직했고,


그들을 평생직장인 군에 복무하게 하면서 세력을 넓혔다.


공무원 대접을 받으니 자연스럽게 조조의 세력은 커졌다.




이러한 와중에 유비와 조조가 영웅을 논한 '논영회'는 (연의지만) 유명한 장면이다.


유비와 조조는 술자리 도중 검은 구름이 끼어서 마치 용이 날아오르는 듯한 모습을 본다.


이것을 보고 조조는 유비에게 용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하지만 그것은 무려...


꼬1추에 대한 이야기인 것이다!


이 이야기를 듣고 유비는 화들짝 놀라 도망간다.


자... 잠깐! 잠깐!!! 잠깐!!!!!!!!!!!!!!!!!!!!!!!!!!


잠깐!!!!!!!!!!!!!!!!!!!!!!!!!!!!!!!!!!

이것은 외설적인 이야기가 아니다!

비록 논영회는 연의에서 비롯된 창작이긴 하지만, 이를 통해 실제 역사 이야기를 하려는 것이다!



하여튼 꼬1추 "큰 물건"에 대한 이야기는 중요하다.


이것은 고대 사회의 권력에 관한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 필요하다.


우리 친구들은 지증왕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보았는가?


지증왕 대에는 우경(소를 이용한 밭갈이)가 시작되었고,


우산국(울릉도)을 점령하여 신라의 영토로 편입하였으며


'신라' 라는 국호를 사용하였다.


고려 시대에 일연이 쓴 '삼국유사' 에서는 지증왕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가 나온다.


'그의 음경의 길이는 무려 1자 5치나 되었는데, 


음경이 너무 큰 관계로 마땅한 신붓감을 구하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지증왕은 각 지방에 사자를 보내 자기의 음경을 능히 감당할 만한 처녀를 수소문하였다.


지증왕이 보낸 한 사자가 모량부에 도착해 동로수(冬老樹)아래에 쉬고 있는데, 


큰 개 2마리가 북 만한 누런 똥을 양쪽에서 물고 으르렁거리고 있었다. 


이것을 본 사자는 쾌재를 부르며 마을로 내려가 그 커다란 똥덩이의 주인이 누구냐고 물었다. 


그러자 한 소녀가 말했다.


"그것은 모량부 상공의 딸이 빨래를 하다 숲속에 숨어서 눈 똥입니다."


사자가 그 집을 찾아가 처녀를 보니 키가 7자 5치나 되었다. 


(대충 2미터 20센티)


사자는 급히 지증왕에게 그 처녀를 소개했고, 



지증왕은 수레를 보내 그녀를 궁중으로 불러 왕비로 삼았다.


현대에 1자는 30cm이고, 1치의 경우는 약 3.33cm정도의 길이이다.



그렇다면 1자 5치나 되는 "물건"의 길이는...

(충격)

(공포)

(경악)

무려 47cm.

사람이 어떻게 "물건" 이 47cm.....

대단하다! 지증왕!


하지만 현실적으로 보았을 때 그정도 크기의 사람이 나올 리가.... 없..지 않을까?


삼국사기에 이와 대응하는 내용은 "왕은 체격이 크고 담력이 남보다 뛰어났다." 이다.

고대 사회 이래로 남근은 대체적으로 정적 의미로 나타났다.


특히나 왕의 옥경(랄부두짝)은 비범함과 권위를 상징하고 있었다.

이를 보고 학자들은 지증왕의 "거대한 물건"을 "강력한 왕권"과 같은 권력 담론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이와 비슷한 사례들은 <구지가> 에서도 나타난다.


거북아, 거북아

머리를 내밀어라

만약 내놓지 않으면

구워서 먹으리.

<구지가>에서 머리는 우두머리를 뜻하기도 하지만 남근을 상징하기도 한다.


(논문 찾아보니 그렇다고 함)


이러한 노래를 가라국의 시조인 김수로왕을 맞이하면서 부른 것이다.


이러한 주술가요는 가요의 저변에 성 숭배가 나타나고 있었다는 해석이 있다.

(논문에그렇게써져있음)

이와 같이 고대 신라의 성 숭배는 신앙적 형태를 가지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비슷한 예로 스페인의 알타미라나


빌렌도르프의 비너스 상에서도 성 숭배와 관련된 유물을 발견할 수 있다.


우리 옯붕이들은 학구적 태도를 오해하지 말도록 하자!


제발!




지증왕의 일화가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은 '권력', '강력한 왕권'이 "큰 물건" 으로 변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도 옛날에 태어나서 왕이 되었으면 "큰 물건"을 가졌다고 기록되지 않았을까?


아! 현대에 태어난 것이 안타깝다!

하지만 우리도 오늘날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힘을 가진다면 어떻게 될까?

비록 "큰 물건"을 가졌다고 기록되진 못하더라도 나중에 호평을 받지 않을까?

하지만 기회가 없는데 어떻게 하지...?


자신을 드러낼 기회가 없는데..?

그래서 본인이 옯붕이들을 위해 기회를 만들어주려고 한다!

천하제일 칼럼대회 개최!


천하제일 칼럼대회는 옯붕이들에게 자신을 알리고


다른 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글을 널리 알리고자 본인이 개최한 대회이다!


누구나 자유롭게 칼럼을 올리고 기회를 쟁취해보자!


그럼 다음 시간에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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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상금 60만덕코 + 상품의 미친기회!!!!!!!!!!!!!!!!!!!!!!!!


천하제일 칼럼대회는 누구나 자유롭게 칼럼을 올릴 수 있다는 취지에서 만든 대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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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능력을 보여주시고, 저 위에 있는 (사비로 산) 상품을 가져가세요!


* 천하제일 칼럼대회는 6월 18일 ~ 6월 26일(8일)까지 열리는 대회입니다.


* 이 공지가 올라간 시간으로부터 일주일간의 준비기간이 있고, 

  이후 8일간의 출품기간이 있습니다.


* 기간 내에 칼럼을 올리셔야 하고, 기간 외에 올린 칼럼은 인정되지 않습니다.


* 예전에 올린 칼럼 중에 묻힌 칼럼도 재업로드 하셔도 좋습니다. 

  단, 메인글에 간 칼럼은 제외합니다.


* 칼럼 복수 참가 가능합니다. 

  단, 복수 참가를 한다고 해서 랜덤으로 싸이버거 1개를 얻을 확률이 올라가진 않습니다.


* 이번 대회에 출품하는 칼럼은 학습 관련 칼럼이어야 합니다. 

  단 한 줄이라도 좋습니다. 많은 참가 부탁드립니다.


* 상품은 카카오톡 기프티콘으로 지급됩니다. 

  

* 참가 제한: 없음. / 미현역, 현역, N수생, 대학생, 대학원생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 참가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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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셋 다 빠지면 안 되는 중요한 부분들이지만, 재미가 조금 더 중요하다는 점을 알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대회는 참가하고 싶은데 칼럼 쓸 줄 모르겠다 : https://orbi.kr/00037896738 여기서 제 칼럼 팁들을 모아 놓았습니다. 참고하셔요.


* 칼럼대회를 위한 덕코를 후원해 주신 유시아 님(10만 덕코)

                                                  이해준(수능국어행동영역) 님(12만 덕코)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여담1) 이거는 주관적인 대회라서 객관적인 평가 기준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냥 제가 보고 적절히 판단해서 결정하는 것이에요..

제가 문과라서 과탐이나 수학같은 이과 칼럼들은 제 이과 친구들이 평가할 예정입니다. 그것도 사실 주관적인 평가일 겁니당....

칼럼의 형평성 문제나 공정함의 문제 얘기는 안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ㅠㅠ (심사에 주관성 200%첨가됨)

그냥 무사히 대회를 마쳤으면 좋겠어요... 


* 여담2) 저거 상품만 해도 4만원 넘어가요..... 전부 다 제 쌩돈에서 나가는 거니깐 많이많이 참가해 주세요... 안 그러면 저 슬퍼져요..


* 여담3)이 대회를 왜 여냐구요?


오르비와 칼럼의 부흥을 위해서.


그거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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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참고자료) 구사회, 2016년 8월, 「신라의 성기 숭배와 지증왕의 음경」, 서강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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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orbi.kr/00037862214 - 싸버렸다....... 수능 도중에...... - 6평 쌍사 소개 및 수능 도중에 똥싸서 망한 이야기


https://orbi.kr/00037896738 - 덕코복사버그 사용하는법 알려준다 ㅋㅋ (5분후삭제) - 칼럼쓰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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