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완성 자작시 한번만 봐주세용…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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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기억 한켠에 있는 이미지를 꼭 글로 한번 표현해보고 싶어서
미루고 미루다가 시로 쓰기 시작했는데 며칠째 고치고 지우고를 반복하고 있네요…ㅜㅜ 한번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당 ㅎ
향수병
정오와 황혼,
그 사이 어디쯤 끼인
미완의 찰나
모두가 파스텔톤 졸음에
무던히 취해버리는
그 날, 그 순간
이마에 아직 꿈이 맺힌 아이는
고개를 들어 보이고,
쪽빛 하늘은 아득하여
백색의 동공을 적셨다
어리기에 접어둔 찰나는
고동색 침전에 가려지고
소년은 거울 속 그가 미워
회색 어른들을 좇는다.
(뒷부분은 쓰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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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적인 시어가 많네요
기억 속 이미지 자체가 색채가 강렬해서 시 자체도 그렇게 쓰려고 노력해 봤습니당…
스크랩 저 이런 거 핵 좋아함
시어를 현학적으로 쓰는가 싶으면서도 아직까지는 주제와 시상이 잘 전개되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보통 자작시들 보면 감각적인 시어를 헝크려만 두고 전하려는게 뭔지 알 수 없어서 갑갑했는데 이건 스토리가 보이네요
좋은 피드백 감사합니다! 갠적으로 당시엔 별 의미가 없었지만 계속 의미 있어지고 재구성되는 추억이라 더 추상화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용…
처음 쓰고 고칠때도 너무 시가 난해한 거 같아서 최대한 색채어 잘 활용해서 직관적인 면을 더하려고 했는데, 나름 효과가 있는 것 같네요! 이 느낌 잘 끌어서 완성 해봐야겠습니다…ㅎ
오 굿...
멋진 시 잘 봤습니다~
그런데 심상이 조금 난잡한 것 같습니다 즉 강약이 없는 느낌입니다 심상과 상징들을 조금 축약하거나 빼고 정말 힘을 주고 싶은 부분에 낯선 시어나 비유를 집어넣어서 그 부분에 힘을 주면 더 매력적 일 것같습니다 표현하려고 하는 추상적인 관념이나 심상을 구체적인 대상으로 형상화하는 것도 또 다른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좋은 피드백 감사합니다! 처음에 쓴 버전은 훨씬 상징만 많고 직관성이 0에 수렴해서 더 난잡해 보였던 터라 색채어로 좀 중화시켜보려 했는데 더욱 더 보완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워낙 오랫동안 묵혀두었던 소재라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았는데 추려내는 작업을 해야겠습니당…ㅎㅎ
무튼 조언 꼭 반영하고 틈틈이 수정해서 다시 올려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