밋mit [904670] · MS 2019 (수정됨) · 쪽지

2023-04-15 19:31:22
조회수 11,821

칼럼) 읽기만 해도 오르는 독서 영역 방법론 (2) (PDF)

게시글 주소: https://a.orbi.kr/00062693706

(462.8K) [1111]

독서 방법론 1탄 퀴즈의 정답(밋mit).pdf

(2.0M) [1193]

독서 방법론 2 (밋mit).pdf




안녕하세요 밋 입니다 :)



지난 독서 방법론 1탄에 이어서 이번엔 독서 방법론 2탄으로 찾아왔습니다!



이 칼럼 또한 천천히 이해하면서 다 읽으시면 비문학 성적 상승에 도움이 될 거라는 걸 확신합니다


 칼럼을 읽기 전에 반드시앞선 독서 방법론 1탄을 꼼꼼하게 모두 읽고 오셔야 합니다!!

https://orbi.kr/00062656651 <- 독서 방법론 1탄



독서 방법론 1에서 이야기했던 부분들을 체화하기 위해 노력해보셨나요?!


그냥 읽고 넘어가기 보단,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독서 방법론’에 제가 드리는 방법론을 연결지어보세요! 결국, 본인만의 방법론을 만들어내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걸 끝까지 체화시켜야 해요! 


수능장에선 그 어떤 것도 신경쓰지 못하고 무의식적으로 지문을 읽고 문제를 풀고 있을 거예요


 ‘무의식 내가 원하는 바로  ‘무의식  때까지 체화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저번, 독서 방법론 1탄에서 내드렸던 퀴즈의 정답도 pdf로 올렸으니 확인해보세요!!





저번 시간엔 바로 아래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여기까지 알려드렸습니다!




오늘은  1단계 선별 단계의 FRC 뒷받침해줄 Key point들에 대해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오늘  칼럼까지가 1단계 선별 단계의 완성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다음 칼럼부터는 2단계 구조 단계와 3단계 요약 단계에 대한 설명을 진행할게요!

그럼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팔로우와 좋아요는 앞으로의 칼럼 연재에 큰 힘이 됩니다 :)





먼저, 지난 시간에 배웠던 선별 단계의 FRC 메커니즘을 복습해봅시다!


F : 핵심을 찾자 Find


1. 핵심표를 참고하셔서 각 문장에서 ‘핵심’을 찾아주세요!

2. 핵심이 없는 문장도 있을 수 있습니다! 

3. 각 문장에서 핵심을 찾을 수 있다면, 근본적인 독해력 상승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어요!


R : 핵심에 반응하자 React


1. 의문이 들지 않는 핵심이라면, “그렇구나, 오케이, 알겠어, 그랬구나’ 등의 반응을 해주면 됩니다!

2. 의문이 드는 핵심이라면, “그게 뭔데?, 왜 그런거지?, 어떻게 그럴 수 있지? 등의 반응을 해주면 됩니다!


C : 핵심을 연결하자 Connect


1. 핵심들을 ‘한 문장 내에서 연결’ 하거나, ‘문장 간의 연결’을 해야 합니다

2. 무엇보다 중요한 건, ‘나의 말’로 연결하는 것입니다!

3. 본인의 ‘이해’를 연결시킨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것이 바로 유기적 독해입니다!


복습 잘 하셨나요?! 지금 지나고 있는 이 선별 단계는 ‘근본적인 독해력’을 기르는데 있습니다!

제 칼럼인 국어 기초 접근법을 읽고 오셨다면 아시겠지만 우리는 지문에 70~80%의 시간과 에너지를 쏟을 거예요 그렇다면 당연히! 지금 하고 있는 이 파트가 ‘가장’ 중요합니다!




지금부터는  FRC 메커니즘을 뒷받침해줄 10가지 Keypoint들을 소개할게요!

FRC 선별 독해의  뼈대라면 Keypoint들로  뼈대에 살을 채워주는 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1. 한 번에 찾지 못한 핵심은 아래에서 위로 올라오며 다시 찾아낼  있다


말 그대로입니다!! 한 문장에서 핵심을 찾지 못하였더라도 다음 문장을 읽다가 핵심을 발견하고 위로 올라와 다시 이전 문장의 핵심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이게 사실 유기적 독해인 거예요


모두들 위에서 아래로 지문을 읽어 내려가지만, 국어를 잘하기 위해선, 양방향 통행이 적절하게 이루어져야 합니다. 문장과 문장 이외에도 1문단의 핵심을 3문단을 읽다가 찾아낼 수도 있어요!


그리고 이렇게 연결이 되었을 때 비로소, 지문 전체를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한 번 예시를 들어 드릴게요! 2022학년도 수능 브레턴우즈 체제 지문입니다!


'기축 통화는 국제 거래에 결제 수단으로 통용되고 환율 결정에 기준이 되는 통화이다. 1960년 트리핀 교수는 브레턴우즈 체제에서의 기축 통화인 달러화의 구조적 모순을 지적했다. 그는 “미국이 경상 수지 적자를 허용하지 않아 국제 유동성 공급이 중단되면 세계 경제는 크게 위축될 것”이라면서도 “반면 적자 상태가 지속돼 달러화가 과잉 공급되면 준비 자산으로서의 신뢰도가 저하되고 고정 환율 제도도 붕괴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 FRC 과정은 어느 정도 할 수 있다는 것을 가정하고 혼자 생각하듯이 설명드릴게요!


'기축통화가 중요한 핵심이니까 잡았고, 개념 설명이 나왔네.. 아 그렇군.. 그냥 환율 결정하는 거구나 다음 문장에서 브레턴우즈 체제가 뭐지..? 달러화가 기축통화이구나 (앞문장 핵심 ‘기축통화’와 연결) 구조적 모순은 뭐지…?? 갑자기 왜 (적자 X-> 공급 중단 -> 경제 위축 / 적자 O -> 과잉 공급 -> 신뢰도 저하 및 고정 환율 제도 붕괴)라는 비례관계가 나오는 거지..? (잠시 생각 후 위로 올라와서) 아 이게 바로 구조적 모순이었구나 구조적 모순이 핵심이었네 그러니 적자를 막지도 유지하지도 못하는 상황이구나, 그럼 브레턴우즈 체제가 뭐지? 왜 이 체제에선 그렇지?'


자, 이 의식의 흐름 속에서 발견하셨나요?!! 


바로 ‘구조적 모순’이라는 단어가 핵심이었다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제가 구조적 모순에 볼드처리를 하지 않았어요! ( 핵심이 아니라고 생각했던 것이죠)

하지만, 다음 문장을 읽다가 막혀서 잠시 생각해보니, 적자 X vs O를 통해 이것이 모순이라는 것을 발견하고 다시 올라와 ‘구조적 모순’이라는 단어를 다시 핵심으로 잡았습니다! 


글은 이렇게 뚫어가는 거예요


브레턴우즈 체제 지문을 읽어보셨으면 아시겠지만, ‘구조적 모순’이라는 것을 잡아낸 이후 

‘이 체제가 뭐지? 왜 이 체제에서는 구조적 모순이 생기지?’ 라는 생각을 가지고 글을 읽어 나가면 이후 문장들도 천천히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반대로 구조적 모순을 잡아내지 못했다면, ‘트리핀 딜레마’라는 단어를 선지에서 보고 화들짝 놀라 다시 지문으로 돌아왔을 거예요..!


어느 정도 이해가 가셨나요!? 문장의 핵심을 바로 발견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음 문장들과 유기적으로 연결시켜서 다시금 핵심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갑자기 막히는 기분이 들 땐, 분명 위에서 잡지 않은 핵심이 있었을 거예요

그때 재빨리 올라가서 다시 핵심을 잡아주면 됩니다!


지문 전반적인 양방향 통행과 연결, 

사실 이게 제일 어려운 일이에요… 체화될 때까지 계속 연습해주세요!



2. 의문이 들고 의문에 답이 나오지 않았을  나오는 갑작스런 개념 설명은 깔아두기 문장이다


이것도 말 그대로입니다! 그동안 지문을 풀면서 많이 경험하셨을 거예요 


엥 갑자기 이걸 설명한다고? 싶은 구간이 있어요!! 

분명, A가 뭐지? 하는 의문을 던졌는데 갑자기 B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리고 그 B에 대한 이야기는 대부분 개념 설명이죠…!


알고 계시겠지만, 이건 A를 ‘제대로’ 설명하기 위한 일명 ‘기 모으기’ 문장입니다!

흔히들 깔아두기 문장으로 알고 계시죠!

그렇다면 이 구간을 지날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바로 가지고 있던 의문을 잊지 않는다그리고 개념을 적절히 암기 혹은 받아 적어 둔다 입니다!


행동영역으로 메모해두세요!!


우린, 깔아두기 문장이 나왔을 때 기뻐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평가원이 ‘나 뒤에서 이거 응용할게?’하고 알려주고 있는 거나 다름없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분명! 뒤에서 이 개념이 사용될 거예요 바로 뒤가 될 수도, 혹은 멀리 있는 다음 문단에 사용될 수도 있습니다 분명한 건, 이 깔아두기 문장에서 소개하는 개념은 사용될 것이라는 거예요! 그러니 우린 외워두거나 적어두면 되는 겁니다!! 오히려 좋죠….?!(ㅠㅠ)


예시를 들어 보겠습니다! 

브레턴우즈 체제 지문을 제대로 공부하신 분이라면 위에서 눈치채셨을 텐데, 사실 제가 그 깔아두기 문장을 위에서 빼 놓았었습니다!


'기축 통화는 국제 거래에 결제 수단으로 통용되고 환율 결정에 기준이 되는 통화이다. 1960년 트리핀 교수는 브레턴우즈 체제에서의 기축 통화인 달러화의 구조적 모순을 지적했다.  국가의 재화와 서비스의 수출입  차이인 경상 수지는 수입이 수출을 초과하면 적자이고수출이 수입을 초과하면 흑자이다. 그는 “미국이 경상 수지 적자를 허용하지 않아 국제 유동성 공급이 중단되면 세계 경제는 크게 위축될 것”이라면서도 “반면 적자 상태가 지속돼 달러화가 과잉 공급되면 준비 자산으로서의 신뢰도가 저하되고 고정 환율 제도도 붕괴될 것”이라고 말했다.'


첫 두 문장을 읽으며 우리는 이렇게 생각할 거예요


기축 통화가 뭐지? 아,,, 환율 결정해주는 거구나.. 엥 브레턴우즈 체제가 뭐지? 구조적 모순은 뭐지? 


이때 갑자기 끼어들기 문장이 들어오는 거예요! 의문의 해결이 아닌 갑작스런 개념 설명으로 말이죠,,, 한 국가의 재화와 서비스의 수출입 간 차이인 경상 수지는 어쩌구 저쩌구,,,


우린 이제 비밀을 알았으니 당황하지 않습니다!


아, 깔아두기구나, 나중에 이걸 쓰겠네 적어둬야겠어 (끄적끄적) 아 경상수지는 그냥 적자 흑자 개념이구나 당연히 수입이 수출보다 많으면 적자인거지 


이렇게 넘어가면 됩니다!! 다음 문장에서 바로 ‘경상 수지 적자’라고 하면서 “나는 다 알려줬으니 너가 알아서 해석해!”하는 평가원의 말이 보이시죠…?! 


당황할 필요없이 어떻게 하면 된다고 했죠?!!


가지고 있던 의문을 잊지 않는다그리고 개념을 적절히 이해하면서 암기 혹은 받아 적어 둔다



2. 독서 지문은 크게  가지 구간으로 나뉜다


이것도 말 그대로입니다! 독서 지문은 크게 세 가지 구간으로 나눌 수 있어요


알아서 읽히는 구간과 이해가 되는 구간 그리고 막히는 구간으로 나눌 수 있어요! 

너무 당연하죠…!? 이걸 역이용하면 우린 이렇게 당연한 구간들마다 행동영역을 지정해둘 수 있어요! 천천히 따라와주세요!


1. 알아서 읽히는 구간


지문을 읽다보면 이런 구간도 흔치 않게 만나보셨을 거예요 아무 생각없이 그냥 읽히는 구간, 다시 말해 알아서 읽히는 구간이죠! 이런 구간에는 “운 띄우기 문장, 예시, 사례 등”이 많이 나옵니다!


본론에 들어가기 전, 운을 띄우는 말을 쉽게 서두로 써놓는 거죠! 

혹은 어려운 기본 설명 이후에 쉬운 예시나 사례를 통해 독자를 이해시키기 위해 깔아놓는 것입니다!


'스마트폰은 다양한 위치 측정 기술을 활용하여 여러 지형 환경에서 위치를 측정한다.'


2020학년도 9월 비콘 지문 첫 문장입니다! 위 문장이 그냥 읽히시죠?! ‘스마트폰에서 위치 측정하겠지 뭐,,,’ 그냥 이렇게 읽히잖아요! 


하지만, 이렇게 알아서 읽히는 구간에도 ‘핵심’은 존재합니다 

너무 쉽게 흘러가는 것 같지만, 이런 구간에서도 정신 똑바로 차리고 핵심을 찾아야 해요

위 문장에서 핵심은 ‘다양한 위치 측정 기술’입니다! 

이게 바로 다음에 나올 GPS, IMU, 비콘을 연결시켜줄 핵심이에요!


하지만, 동화를 읽을 때 일일이 끊어서 읽으시는 분은 없으시죠?!

쉽게 읽으라고 내준 구간인 만큼 이 구간은 핵심만 찾아내고 그냥 읽어내면 됩니다!


종합해보자면, 알아서 읽히는 구간에서의 행동영역은 다음과 같습니다!


 쉬운 문장에도 핵심은 존재한다 핵심이 뒤에 나올 본론을 연결해줄  있다.

만약 사례나 예시가 쉽게 읽힌다면이들을 통해 이해하라는 평가원의 배려다.

핵심만 찾아내고  흐르듯 읽어내자 동화를 끊어 읽는 사람은 없다



2. 이해가 되는 구간


이건 지문의 대부분에 해당하는 구간일 것 같아요 

중간 중간 말이 어렵긴 하지만, 집중해서 머리 쓰면 이해가 되기에 넘어갈 수 있는 구간.

조금 막혀도 다음 문장에서 이해가 되기에 앞 부분의 이해를 다시 해볼 수 있는 구간.

그런 구간일 것 같아요


이렇게 이해가 되는 구간에선 FRC를 적절하게 사용하시면 됩니다! 

핵심도 잘 찾을 수 있을 거예요! 반응도 적절히 하실 수 있을 것이고 연결도 잘 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해’를 연결시키는 작업을 하기 최적인 구간인 거죠!!


이 구간에서의 행동영역은 쉽습니다!


하던 대로 FRC 통해 계속 나아가면 된다.’



3. 막히는 구간


바로 이 구간을 설명드리기 위해 지문을 세 가지로 쪼개 본 것입니다!!!


비문학이 어려운 이유!? 이 구간때문이죠


2021학년도 이후부턴 갑자기 이렇게 ‘막히는 구간’이 대폭 늘어났습니다 

지문의 길이가 줄어드는 대신, 문장 속 논리와 내포된 개념, 많은 정보량, 서술되지 않는 정보들을 더 많이 집어넣으면서 ‘불친절함’을 제대로 느낄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우린 이와 같은 구간에도 ‘대비’는 가능합니다!


막히는 구간은 '이해가 되지 않는 구간'과 '정보량이 과다한 구간', 이렇게 두 가지 유형으로 나눠볼 수 있어요


1. 이해가 되지 않는 구간


헤겔, 변증법, 정반합! 

벌써 PTSD가 오신 분들이 많으실 것 같네요,,, 맞습니다! 이 구간의 최근 기출 중 최강자는 바로 2022학년도 수능 헤겔 지문일 것 같아요 첫 단락부터 이해가 되지 않는 전설 같은 지문이죠..


2024학년도 수능에서 이와 같은 지문을 마주쳤을 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냥 버려야 할까요..?! 


당연히 아니죠! 먼저, 행동영역을 드릴게요!


이해가 가지 않아 막히는 구간을 만나면

최대한 끊어 읽어보면서 논리적 연결을 시도해보자

끊어보아도 아예 이해가 되지 않고설명도 나오지 않는 단어나 구는  자체로 묶거나기호로 바라보자


한 번, FRC 메커니즘과 함께 행동영역을 적용해봅시다! 생각의 흐름대로 글을 써볼게요!


'정립-반정립-종합. 변증법의 논리적 구조를 일컫는 말이다. 변증법에 따라 철학적 논증을 수행한 인물로는 단연 헤겔이 거명된다. 변증법은 대등한 위상을 지니는 세 범주의 병렬이 아니라, 대립적인 두 범주가 조화로운 통일을 이루어 가는 수렴적 상향성을 구조적 특징으로 한다. 헤겔에게서 변증법은 논증의 방식임을 넘어, 논증 대상 자체의 존재 방식이기도 하다. 즉 세계의 근원적 질서인 ‘이념’의 내적 구조도, 이념이 시,공간적 현실로서 드러나는 방식도 변증법적이기에, 이념과 현실은 하나의 체계를 이루며, 이 두 차원의 원리를 밝히는 철학적 논증도 변증법적 체계성을 지녀야 한다.'




정립-반정립-종합. 변증법의 논리적 구조를 일컫는 말이다.


-> 헉,,, 뭔 소리지,, 어쨌든, 정립-반정립-종합 이 세 가지가 변증법이라는 거구나



변증법에 따라 철학적 논증을 수행한 인물로는 단연 헤겔이 거명된다.


-> 철학적 논증을 위에 나온 변증법을 통해 했구나 사상가 이름이 나왔으니 잡아야겠네 헤겔.



변증법은 대등한 위상을 지니는 세 범주의 병렬이 아니라,/// 대립적인  범주가 조화로운 통일///을 이루어 가는 수렴적 상향성을 구조적 특징으로 한다.


-> 와,,, 이게 무슨 소리일까 이해가 가지 않으니 끊어서 천천히 봐야겠어 (의미 단위로 끊어본 후)

그러니까,,, 위에 나온 정립, 반정립, 종합 이렇게 세 가지가 대등한 게 아니라 /// 정립 반정립이 대립적이고 종합으로 통일된다는 거구나 그게 수렴적 상향성이라는 것 같네


헤겔에게서 변증법은///논증의 방식임을 넘어,///논증 대상 자체의 존재 방식이기도 하다.


-> 이건 또 뭔 소리지.. (끊어보자) 

그러니까 변증법이 논증 방식이기도 하고 논증 대상 자체의 존재 방식이기도 하다고?!

변증법이 애초에 논증 방식이니 그럴만 한데, 논증 대상 자체의 존재 방식은 뭐지? 아니 논증 대상이 뭔데? 일단 넘어가보자


세계의 근원적 질서인 ‘이념의 내적 구조도,/// 이념이 시,공간적 현실로서 드러나는 방식도 변증법적이기에,/// 이념과 현실은 하나의 체계를 이루며,/// 이 두 차원의 원리를 밝히는 철학적 논증도 변증법적 체계성을 지녀야 한다.


-> 와… 뭔소리야 (일단 끊어보자)

그러니까 세계의 근원적 질서는 이념이고, 이념이 변증법적으로 현실에 드러나고, 이념과 현실이 하나의 체계를 이룬다고..?! 어쨌든, 이념과 현실 사이의 관계가 변증법적 체계성을 갖춘 건가?


그럼 위 문장이랑 연결해보자면, 결국엔 변증법은 ‘논증의 방식’, ‘논증 대상 자체의 존재 방식’, ‘이념과 현실의 관계’ 등과 관련이 있는 거네?! 그럼 이념이라는 게 논증 대상인건가?! 


어쨌든 정리해보자면, 정립과 반정립은 대립, 이후에 종합으로 통일되고 이러한 변증법이 이념과 현실에 관련이 있다는 거네 이념 이야기는 왜 나온거지? 흐음,, 이상하지만 뒤에서 더 풀어주겠지 일단 나아가보자



이 정도만 하시면 됩니다! 이 정도가 수능 시험장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이에요 이보다 더 나간다면 그건 수능 시험 이후 지문 이해를 돕기 위한 해설입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현장에서 제한된 시간 내에 최대한으로 사고해야 하고 충분히 할 수 있는 정도의 사고 수준이 딱 이 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확인을 위해 국어 강사님 총 열 분의 헤겔 지문 해설강의를 들었습니다! 딱 이 정도 수준을 넘어서는 해설 강의가 없었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다시 한 번 정리해봅시다! 이해가 가지 않아 막히는 구간을 만나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FRC 메커니즘을 최대한으로 발휘한다.

2. 최대한 끊어보면서 논리적 연결을 시도해보자

3. 끊어보아도 아예 이해가 되지 않고 설명도 나오지 않는 단어나 구는 그 자체로 묶거나 기호로 바라보자


3번을 추가 설명 드리자면, 앞서 설명드린 ‘논증 방식’, ‘논증 대상 자체의 존재 방식’, ‘이념과 현실’ 등등 설명되지도 않고 설명될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 이 부분들은 그냥 하나로 묶어버리면 됩니다! 


그럼 위 문장이랑 연결해보자면, 결국엔 변증법은 ‘논증의 방식’, ‘논증 대상 자체의 존재 방식’, ‘이념과 현실의 관계’ 등과 관련이 있는 거네?! 그럼 이념이라는 게 논증 대상인건가?! 


저는 이렇게 묶었잖아요! 이렇게 묶어두거나, 어려운 말 그 자체를 하나의 기호로 바라보면서 정보 처리를 유도하시면 됩니다 “뒤에서 더 풀어주겠지..! 이 정도까지만 이해해두자” 이 마인드를 탑재하시면 아주아주 좋을 것 같아요!



2. 정보량이 과다한 구간


정보량이 너무 과다해서 막히는 구간도 존재합니다!


생각나는 지문만 열거해보아도,,, LFIA 키트 지문, PCR 지문, 비타민 K 지문 등등…. 많네요!

그리고 거의 대부분이 과학 지문이네요…?! 맞아요! 과학 지문에는 ‘과정 서술’이라는 구조가 들어가기 때문이에요! 이런 ‘구조’와 관련된 내용은 다음 2단계 구조에서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독해 측면에서 정보량이 과다한 구간을 바라보자면, 몇 가지의 행동영역을 들 수 있을 것 같아요


머리로 정보량을 상대하려면끊어 읽기와 번호 매기기  맥락 단위를 만들자

머리로 정보량을 감당하지 못한다면과감하게 손으로 적어라

손으로 적을 최대한 핵심을 논리적 구조대로 연결하라


위 상황들에 대한 지문 예시는 들지 않겠습니다!

2단계 구조 단계와 3단계 요약 단계까지 따라오시면, 왜 예시를 들지 않았는 지 정확히 이해하게 되실 거예요 아마 1~3단계를 모두 적절히 활용해야 ‘손으로 핵심의 논리적 구조 연결’이 매우 원활하게 될 거예요! 그때 가서 보시면 정보량이 많은 지문도 간단하게 뚫린다는 걸 알게 되실 겁니다!



여기까지 나왔던 모든 행동영역들을 노트에 적어주세요! 그리고 체화될 때까지 연습해주시면 됩니다! 


칼럼 읽고 끝!이 아니라 여기에 나온 행동영역들을 새로운 지문이 나왔을 때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을 때까지 체화해야 해요! 


그렇게 하지 않으면, 성적의 변화는 없습니다. 달라질 게 없으니까요..!


그러니 최대한 열심히 체화해주세요 






아,,, 분량이 너무 길어져서 나머지 7가지의 Keypoint는 다음 3탄에서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설마 이것마저도 길어져서 4탄까지 가는 거 아니겠죠..?! 최대한 열심히 설명하려다보니…ㅠㅠ



말로 할 때는 2시간이면 충분했는데,,, 

칼럼은 이거 하나 쓰는데도 자료 찾고 풀고 확인하고 작성하고 검증하고 6시간은 걸리는 것 같네요…



바로 다음 3탄에서 나머지 7가지도 연이어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최대한 빨리 써보겠습니다!



독일에서 살아남기, 공부하기, 칼럼 작성하기, 국어 독학서 만들기, 학습 멘토링하기 등등 하루가 48시간이었으면 좋겠네요… 다음 3탄에서 뵐게요..! 그때까지 또 화이팅!



만약 독서 방법론이 도움이 되셨다면 댓글도 남겨주세요..! 큰 힘이 될 것 같아요..!


(mit)


연세대학교 재학중

국어영어 과외 40 이상

대치반포 국어 학원 모의고사 전담 조교

강대모의고사 검토진

국어 독학서 제작 ....!

0 XDK (+10)

  1. 10

  • I Do Psychiatrist · 1125206 · 23/04/15 19:51 · MS 2022

    좋습니다!

  • 밋mit · 904670 · 23/04/15 20:24 · MS 2019

    천천히 읽어보시구 적용해보세요!! 항상 감사드립니다 :)

  • 일수 · 1025521 · 23/04/16 07:57 · MS 2020

    좋은 글 감사합니다

  • 밋mit · 904670 · 23/04/16 19:08 · MS 2019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 씩씩한루랑이 · 961889 · 23/04/16 08:03 · MS 2020

    사실 국어 방법론은 다 거기서 거기고 당연한 말의 연속이라 강의에 회의적인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그래서 독학서에 대한 수요가 높은 과목인 것 같구요.
    이것저것 많은 책들을 봤지만 선생님께서 정리하신 내용을 보니 엄청 깔끔하고 잘 읽히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 밋mit · 904670 · 23/04/16 19:10 · MS 2019

    맞아요!! 인강에서 뭘 배우는 거지,,,라고 회의적인 분들이 많은데 사실 얻어갈 것들도 많아요! 국어 독학서도 마찬가지구요! 저는 얻어가야 할 것들을 모아 하나로 정리해보고 있습니다...!

    좋은 말씀 진심으로 정말정말 감사드립니다 ㅎㅎㅎ!!! :)

  • 르비르 · 1225572 · 23/04/18 00:53 · MS 2023

    와.. 정말 도움이 많이 되는 글이네요..!! 그리고 밋 선생님 글을 읽으니까 심장이 두근두근 거려요..!ㅎㅎㅎ 시험장에서 국어 지문을 보고 있는 상황에 밋 선생님께서 조언해 주시는 느낌이 들어서요..! 생생한 글 감사드립니다! 늘 응원하고 있을게요..! 힘내세요 :)

  • 밋mit · 904670 · 23/04/18 03:57 · MS 2019

    오아아 그렇게 생동감 있는 글이라니,,, 부끄럽습니다ㅏㅏㅏ 매번 정말 감사드려요 :) 저도 늘 응원하겠습니다!!!

  • 강윤구바이럴하는여대생 · 1213153 · 23/08/08 08:10 · MS 2023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