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중하위권들의 치명적 약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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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학생들이 결국 상위권이 됩니다
상위권은 함부로 경쟁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진짜 경쟁이 언제 시작되는지 알기 때문이죠. 만약 여러분이 이미 상위권이라면 오늘 이야기 들을 필요 없습니다. 이미 이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을 테니까요. 반면에 상위권으로 올라가지 못하고 반복적인 좌절을 겪는 학생들은 오늘 아침, 그리고 잠에 들기 전 이 칼럼을 두 번 읽으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여러분이 정말 중요한 한 가지 사실을 놓치고 있을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 사실을 놓치고 있는 게 중하위권 학생들에게 얼마나 치명적인지, 여러분들의 성장을 얼마나 지연시키고 있는지 알려드림으로써 여러분이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드릴게요.
이 말에 반박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안녕하세요, 바나나기차입니다.
여러분의 하루를 변화시켜 보려고 합니다. 물론, 하루의 변화만으로 여러분의 목표가 이루어질 수 없지만 하루도 변하지 못한다면 남은 225일의 시간도 마찬가지로 흘러가겠죠.
오늘은 개인적 사고에서 벗어나는 것이, 그리고 집단적 사고로 전환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아볼 거예요.
질문 하나를 던져보겠습니다.
여러분은 공부하면서
몇 단계의 고비까지 넘어 봤나요?
음.. 질문이 잘 와닿지 않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여러분은 하루 동안 공부하다가 순공시간을 몇 시간쯤 채웠을 때 고비가 오나요? 그리고 여러분은 그 고비를 어떻게 넘고 계시나요? 아니면 혹시 그 고비에 매번 의지가 꺾여버리고 멈춰버리고 있진 않으신가요?
대부분의 학생들이 고비가 다가올 때 의지가 바닥납니다. 인내력이 한계에 도달합니다. 뭐, 당연한 거겠죠..? 의지가 꺾이고, 인내력이 한계에 도달하는 그 구간이 말 그대로 고비인 거니까요.
자, 방금 제 말에 수긍하셨다면,
제 말에 반박하지 못했다면,
정말 위험한 상태입니다.
역전의 기회를 매일 놓치는 학생들
여러분들과 같이 경쟁하는 학생들이 하루에 순공 10시간을 목표로 잡았다고 해볼게요. 여러분도 마찬가지구요. 그리고 여러분과 여러분의 경쟁자들이 고비라고 느끼는 때가, 평균적으로 순공 7시간을 채웠을 때라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경쟁은,
언제 시작되는 걸까요?
경쟁의 출발선은 어디일까요?
오늘 하루 공부를 시작한 그 순간일까요? 3시간 정도 채웠을 때일까요? 아니면 10시간의 절반인 5시간을 채웠을 때인가요?
아닙니다. 내가 고비를 느끼는 때, 그때 경쟁이 시작되는 겁니다. 그때가 경쟁의 출발선인 거죠. 내가 고비를 느끼는 그 지점에서 나의 경쟁자들 또한 고비를 느끼니까요. 그런데 대부분의 학생들이 이때 엄청난 실수를 합니다.
7시간을 채우고 나서 고비가 다가오면
이런저런 이유를 대며 합리화를 시도합니다.
뭔가 잘못된 것 같지 않나요? 아니, 이제 막 경쟁이 시작됐는데, 이제 막 경쟁의 출발선에 섰는데 왜 여러분의 의지가 꺾여버리는 걸까요?
여러분의 경쟁자의 의지도 꺾이기 시작하고, 그들이 출발선에 서서 비틀거리고 있는데, 왜 여러분은 그 기회를 포착하고 달려가지 못하나요? 왜 그들과 마찬가지로 의지가 꺾이며 출발선 앞에서 비틀거리고 있을까요?
진짜 경쟁이 시작되는 그 순간에, 자신의 힘듦, 자신의 노력, 자신이 처한 상황에만 빠져서 허우적대면 안 됩니다. 여러분의 비틀거리는 경쟁자들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이 고비를 느낄 때가 바로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사실을 잊으시면 안 됩니다.
무서운 이야기를 해드릴게요. 무서운 거 별로 안 좋아하는 학생들은 그만 보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경쟁자가 웃는 이유
농담이구요ㅎㅎ 그런데 진짜 잘 생각해 보면 소름 돋아요. 이 사실을 깨닫고 있는 누군가는 여러분의 의지가 꺾이는 것을 알고, 여러분이 7시간이라는 출발선에 서서 비틀거리고 있을 때
이제 경쟁이 시작됐구나.
그런데 쟤는 모르는구나 :)
이 생각으로 달려나가고 있어요. 매일매일이요. 그 경쟁자에겐 조만간 여러분이 더 이상 경쟁자가 아니게 될 겁니다. 제가 항상 강조하는 개념이 있어요. 오늘도 강조할 거고 앞으로 수십 번도 더 강조할 거예요.
수능의 본질은 상대평가이며
상대평가의 핵심은 경쟁이다.
그리고 그 경쟁은 나 자신이 아닌
남들과 하는 것임을 잊으면 안 된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자신이 이 개념을 잘 알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어요. 하지만 상위권, 그리고 상위권으로 향하고 있는 학생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이 개념을 전혀 모르는 것처럼 행동합니다. 본인이 진짜 ‘남들과 경쟁’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 지금처럼 행동하고 있지는 않을 겁니다.
자신이 남들과 경쟁하고 있고 남들과 경쟁해서 이겨야 내 목표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을 진정으로 깨달은 학생이 7시간을 채우고 다 같이 출발선에 섰을 때, 달릴까 말까를 고민하지는 않을 테니까요.
7시간 동안 공부했다는 그 사실을 가지고 자신과의 타협을 시도하는 건 아직 수능이라는 체제가 남들과의 경쟁이라는 것을 제대로 깨닫지 못하고 있거나, 아니면 남들과의 경쟁인 것을 알지만 그 경쟁에서 지더라도 상관없다는 생각으로 시간 낭비하고 있다거나 이 둘 중 하나일 겁니다.
그리고 차라리 깨닫지 못한 상태인 것이 훨씬 다행입니다. 지금부터라도 깨닫는다면 변할 수 있다는 거니까요. 아직 우리에게는 225일이라는 시간이 남아 있으니까요. (이 이야기를 지금 시점에 여러분들께 해줄 수 있다는 것이 개인적으로 너무 행복한 일이기도 합니다.)
시작하면서 던진 질문을 다시 한번 던져보겠습니다.
매일, 준비운동만 하고 있진 않나요?
여러분은 공부하면서
몇 단계의 고비까지 넘어 봤나요?
출발선에서 멈추지 않고
달려나간 적이 몇 번이나 되나요?
여러분은 하루 동안 공부하면서
경쟁자를 제칠 수 있는 기회를
몇 번이나 잡아 봤나요?
여러분은 지금껏 공부해오면서
경쟁자들에게 여러분을 제칠 수 있는
기회를 몇 번이나 내주었나요?
오늘의 칼럼을 읽은 이후부터는 진짜 경쟁이 언제 시작되는가를 절대로 잊지 않길 바랄게요. 하루빨리 개인적 사고에서 벗어나 집단적 사고로 전환하셔야 합니다. 자신과의 싸움만 하다가 지쳐 나가떨어지는, 출발선에서 비틀거리다 주저앉아 버리는 어리석은 행동, 이제 더 이상 하지 않길 바랍니다.
자신과의 싸움은 경쟁의 출발선에 서기 위한 준비운동에 지나지 않습니다. 진짜 경쟁은 여러분이 고비를 느끼는, 여러분의 경쟁자 또한 고비를 느끼는 그 순간 시작되는 거고, 그 순간이 진짜 경쟁의 시작이라는 것을 깨달은 사람만이 출발선에서 지체하지 않고 달려나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하루, 여러분 모두가
그런 하루를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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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 업체불러서 치우기가 되나
경쟁이싫으면
저처럼 그냥 적성찾아서 뚫으십쇼
이게제일좋습니다
후속으로 관련 내용이 올라갈 예정입니다ㅎㅎ
좋은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 덕분에 힘을 내 더욱 정진하겠습니다
공부하다가 힘들때가 진짜 시작이라는거군요
네 맞습니다 :) 오늘 하루 한 번 더 응원할게요
요즘 느끼는게 어제의 나보다 발전하면 된다 라는 말물론 좋지만
수능은 결국 상대평가
어제의 나보다 발전하는거보다 어제의 경쟁자보다 더 발전한게 중요한거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상대평가의 본질인 경쟁에 진심으로 임한 결과로 어제의 나보다 발전하게 되는 것이기도 하구요! 물론 그러한 과정에서 자신을 지키는 것도 중요할 테구요ㅎㅎ 경쟁을 오해하면 '비교'가 되기도 해서요. 관련한 후속 칼럼이 또 올라올 예정이랍니다
ajueio님은 혹시 이전에 제일 좋아하는 문구나 문장이 있으셨나요?
하려고 했다 , 내일부터 할거다 라는건
안했고 안할거다 라고 생각해서요
그래서 저는 "지금 당장 하자" 라는 문장 요즘 실천중입니다.
그리고 이건 아마 선생님은 기억 안나시겠지만 19년 서초오르비에서 멘토링때 선생님께서 해준 말씀입니다 ㅎㅎ
예전에도 멘토링 때 제가 해준 말이라며 답글 달아준 학생이 있었는데.. 같은 분인지 잘 모르겠지만 이렇게 또 인사하게 되니 반갑네요!!
"지금 당장 하자"
지금 저에게도 정말 중요한 말인데.. 이렇게 돌고 돌아 저에게도 도움이 되군요ㅎㅎ
오늘 하루도 응원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
감사합니다 :) 보답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활동해볼게요
수험생 경쟁을 꼭 수능 실력으로 해야할까?
나보다 치고나가는 학생을 암살하는것도 경쟁의 한 방법이다
ㄷㄷ
ㄷㄷ
음 근데 솔직히 수능은 절평으로 간주해도 된다고 생각해요
물론 3모와 수능의 모집단은 굉장한 차이가 있습니다.
그러나, 수능의 모집단만을 두고 생각했을때,
눈에 두드러지는 학력 상승은 없다고 생각 들거든요
표본 수가 압도적으로 크고, 매년 집단이 리셋이 되는 수능 특성상 포본 수준이 거의 일정하다고 봐도 되지 않나..
그런 점에서 그냥 묵묵히 자기 페이스대로 하는 것이 나쁜 거 같진 않네요
거시적인 통계로 보았을 때 그러한 관점에 동의합니다 :)
되는 글 입니다.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공감이 될 수 있는 칼럼으로 도움을 드려볼게요
항상 루틴이 점심을 굶고 점심시간 1시간을 통째로 자야 오후에 안졸리던데 점심에 자는 것조차 제 고비겠죠? ㅠ
제가 고3 때 겪던 증상과 비슷한데.. 저는 재수 때 꾸준히 운동하면서 체력을 길러냈어요. 뇌를 사용하는 게 신체적 활동만큼이나 체력을 많이 요구하거든요!
하루에 순공 몇시간을 해야 중하위권학생이 상위권으로 도약할수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진리의 사바사이긴 한데.. 논리적으로 따져봤을 때 상위권과 같은 시간(+효율)로 더 낮은 지점에서 역전을 만들어내기는 어렵기에 상위권들의 평균 순공 시간보다 더 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릴 수 있겠습니다
최저점을 말씀드리자면 최소 꾸준히 10시간 이상 할 수 있어야 하고, 또 그 10시간의 동안의 비효율을 제거해나가는 게 필요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칼럼 많이 올려주세요
우아 포스트잇 공부법.. 엄청 옛날에 올린 건데 실천해주시다니 감사합니다
방금 또 칼럼을 올리고 이전 글 와서 댓글 남기고 있네요 :)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운동이랑 비슷하네…
그렇죠. 그리고 다른 어떤 영역에서도 비슷하게 적용되는 걸 많이 경험하며 살아가고 있답니다. 그래서 학생들이 이러한 본질을 깨닫고 성장한 경험을 가진 채로 사회로 나갔으면 하는 마음이 커요
공부의 한계?라고 하면 몇시간 이상하고 오면 괜찮은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