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학년 수능 45번 채권 문제 질문(7645번)에 대한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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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해설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① 선택지는 간단하게 나타내면 ‘액면금액=현재가치-이자액’이라는 내용이므로 제시문에서 액면금액과 현재가치, 이자액의 관계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는 부분을 찾아 본다. 2문단 1문장을 보면 ‘현재가치= 이자액을 현재 시점에서 평가한 값 + 액면 금액을 현재 시점에서 평가한 값’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런데 ①은 단순히 ‘현재가치= 액면금액+이자액’으로 계산하고 있을 뿐 액면금액과 이자액을 현재 시점에서 평가하는 과정을 밟지 않고 있다. 따라서 제시문과 일치하지 않는 내용이다.
② ‘순수익= 합산된 이자액의 현재가치’이라는 내용이므로 순수익과 이자액의 현재가치 간의 관계에 대한 언급을 찾아 본다. 역시 2문단 1문장을 보면 ‘순수익= 현재가치(합산된 이자액의 현재가치 + 액면 금액의 현재가치)- 매입가격’으로 나와 있다.
따라서 ②가 제시문과 부합하려면 ‘액면금액의 현재가치=매입가격’이어야 한다. 하지만 ‘액면금액의 현재가치=매입가격’이라고 볼 근거는 제시문에서 찾기 힘들다. 제시문에 따르면 채권가격(매입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금리 이외에도 만기, 지급불능위험, 다른 자산시장의 상황 등이 있다. 반면 액면금액의 현재가치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는 금리만이 언급되어 있을 뿐이다. 이렇게 ‘액면 금액의 현재가치’와 ‘매입가격’을 같다고 볼 근거가 없으므로 ②는 제시문으로부터 추론하기 힘들다.
③ ‘액면 이자율과 채권 가격은 반비례한다’는 내용이므로 액면 이자율과 채권 가격의 관계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 부분을 찾아본다. 하지만 이 관계를 직접 언급하고 있는 부분은 없다. 이런 경우 이 관계를 추론하게 해 주는 근거가 되는 내용이라도 찾아 보아야 한다.
1문단 3문장을 보면 “이자액=액면 이자율×액면금액”으로 나와있다. 이로부터 a.'액면 이자율이 높을수록 이자액도 많아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2문단 1문장을 보면 ‘현재가치= 이자액을 현재 시점에서 평가한 값 + 액면 금액을 현재 시점에서 평가한 값’으로 되어 있다. 이것은 b.‘이자액이 많을수록 채권의 현재가치가 높아진다’는 것을 함축한다. 이자액이 많아질수록 이자액을 현재 시점에서 평가한 값도 커질 것이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a. b로부터 c ‘액면 이자율이 높을수록 현재가치도 높아진다’를 이끌어 낼 수 있다. 그런데 2문단 4문장의 “금리가 상승하면 채권의 현재가치가 하락하게 되고 이에 따라 채권의 가격도 하락하게 되는 결과로 이어 진다”에서 d. ‘채권의 현재가치가 높으면 채권가격도 높아진다’는 것을 이끌어 낼 수 있다. 그리고 c와 d로부터 ‘액면이자율이 높을수록 채권가격도 높아진다’를 이끌어 낼 수 있다. ③은 이와 상반되는 내용이다.
④ 지급 불능 위험과 순수익과의 관계에 대해 언급하거나 함축하고 있는 부분을 찾아 본다. 4문단에 ‘지급 불능 위험이 커질수록 채권 가격은 낮게 형성된다’고 나와 있다. 그리고 2문단 1문장을 보면 ‘순수익= 채권의 현재가치 -채권매입가격’이라고 나와 있다. 이로부터 지급 불능 위험이 커질수록 채권 가격(=채권 매입 가격)은 낮아지고 채권가격이 낮아지면 채권의 현재가치에서 빼지는 값이 적어지기 때문에 순수익은 올라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렇게 지급 불능 위험이 커질 때 순수익은 올라가는 관계에 있으므로 투자자 역시 이런 관계를 기대하고 투자를 할 것이다. 따라서 ④는 제시문으로부터 추론할 수 있는 내용이다.
⑤ 지급 불능 위험과 액면 이자율의 관계에 대해 언급하거나 함축하고 있는 부분을 찾아 본다. 4문단에서는 ‘지급불능 위험이 높으면 채권 가격은 낮게 형성된다’는 내용이 나와 있다. 이로부터 ‘지급불능 위험이 낮으면 채권 가격은 높게 형성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여기서 ⑤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채권가격이 높으면 액면이자율도 높다’가 전제가 되어야 하는데 이런 내용은 제시문에서 찾을 수 없다.
③에서 설명했듯이 제시문에는 ‘액면이자율이 높으면 채권가격도 높아진다’는 내용은 함축되어 있다. 하지만 이것은 그 역 역시 성립한다는 것을 함축하지 않는다. ‘사람이면 동물이다’는 맞는 말이지만 ‘동물이면 사람이다’는 그렇지 않는 것과 같다. 이렇게 ⑤는 제시문에 나와 있지 않은 내용을 전제해야만 하므로 제시문에서 이끌어 낼 수 있는 내용이라고 보기 힘들다.
이상에서 답은 ④임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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